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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2024년 5월 2일(목). 북한산 비봉능선과 소귀천계곡에 다녀왔다. 불광역 2번출구에서 북한산생태공원까지 걸어가용화공원지킴터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청수동암문 - 문수봉 - 성덕봉 - 대동문 - 우이역으로 산행을 했다. 비교적 미세먼지가 없는 맑고 깨끗한 날씨였으며, 잔잔한 바람이 있어서 산행하기 아주 좋았다. 어제 우리 부부와 처제 부부가 모처럼 만나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가졌는데... 술이 어설펐나 보다. 눈을 떠보니 새벽 3시경. 무료하게 있느니 북한산이나 다녀올까? 하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채비를 갖추고... 5시도 안된 시간이었지만, 전철역으로 향했다. 이매역에서 5시 14분 첫 차를 타고 불광역에 내린 시간이 6시 40분. 2번출구로 나와 북한산둘레길을 따라 구기터널..
2024년 4월 23일(화). 우리 동네 영장산에 다녀왔다. 걸은 길은 이매역 - 이진봉 - 작은분당봉 - 율동공원 - 영장산 - 매지봉 - 종지봉 - 이매역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와~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몹시 맑다. 산에는 바람결을 따라 움직이는 연두색의 물결이 얼마나 싱그러운지... 결국은 충동적으로 배낭에 물 한 병과 빵 한 덩이를 넣고서는 집을 나섰다. 이매역에 도착하니 10시 20분. 오늘은 어떤 산행을 할까? 잠시 망설이다가 큰길을 따라 서현역 방향으로 간다. 서현 먹자골목을 감싸는 작은 동산이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들어서면 깊은 산의 맛을 지닌 곳이라서 내가 아끼는 산책길이다. 오늘은 그 길을 걸을 예정이다. 서현 근린공..
2024년 4월 19일(금). 관악산에 다녀왔다. 백운사능선으로 올라가 미소능선으로 내려왔다. 과천청사 주차장에 차를 두고 KTR - 홍촌마애승상 - 백운사능선 - 2,3,5,6봉 - 8봉국기대 - 미소능선 - 문원폭포 - KTR로 원점회귀를 했다. 가까운 곳은 깨끗하게 볼 수 있으나 먼 곳은 뿌옇게 보이는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인 날이었다. 다행히 햇빛이 많은 날씨여서 답답함을 줄일 수 있었으나 벌써 여름인가 하는 더위가 있었다. 고천청사와 큰 길을 사이에 둔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10분경. 산행 준비를 마치고 10시 15분에 산행 들머리가 있는 KTR이 있는 방향을 향해 힘차게 출발을 했다. 뭔가 큰 변화를 주려는 공사가 한참 진행되는 길을 걷다가 산행 들머리로 들어섰다. 매번 다니던 육봉능선..
2024년 4월 10일(수). 대둔산 낙조대에 다녀왔다. 논산시 수락전원마을에 차를 두고 전원마을 - 돛대봉 - 낙조대 - 독수리봉 - 수락주차장 - 전원마을로 원점회귀를 했다.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었으나 비교적 맑은 날이었으며 산행하기에 적당한 기온이었다. 산악회 MTR과 함께 했다. 수락전원마을에 있는 공용주차장에서 산행 채비를 하고, 9시 50분경 진입한 마을 왼편 가장자리로 지나면서 산행을 시작했다. 들머리에서 산으로 들어서는 순간. 오우~ 어느새 펼쳐진 연녹색의 세계가 기분을 좋게 했다. 하지만, 꾸준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있어서 기분과는 달리 몸은 연신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그렇게 들머리에서 한 30여 분 사면길을 걸어 능선길과 접속했지만... 점점 더 가팔라지는 오름길. 그래도 오르는 도중 곳..
2024년 4월 6일(토). 경남 의령군에 있는 자굴산과 한우산, 합천군에 있는 산성산에 다녀왔다. 걸은 길은 자굴티재 - 써래봉 - 자굴산 - 쇠목재 - 한우산 - 찰비고개 - 산성산 - 외초리 - 산성산주차장이다. 산행을 마치고 나서야 맑아진 흐린 날씨였으며 여름 옷을 입어도 무난했을 기온이었다. 산악회MT의 안내를 따랐다. 버스가 자굴티재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23분경. 부지런히 채비를 갖추고 자굴산으로 향했다. 가볍게 소나무숲까지 올라갔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걷기 시작해선지 아킬레스건이 뻑뻑한 느낌이다. 게다가 경사가 있는 오름길이 이어지고... 그런 이유로 아주 힘겹게 오르고 있는데, 다행히 잠깐 숨을 고를 정도의 평지가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파른 오름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