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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광교산 수리봉 _ 21년 첫 일출을 보았습니다.

mangsan_TM 2021. 1. 1. 16:17

수리봉(광교산)에서 본 신년 일출.

 

 

 

2021년 1월 1일. 광교산에 올라 새해맞이 일출을 감상하고 왔다.

광교산 등산지도

 

 

 

용인시 수지읍 고기2리복지회관에서

음식점산*랑 - 수리봉 - 광교산(시루봉) - 억새밭 - 이종무장군묘입구 - 복지회관으로

약 6.8 km, 2시간 50분(휴식 10분 포함). 원점회귀를 했다. 

 

 

 

 

해맞이를 하고 싶은데, 코로나19 때문에 마땅한 곳이 없다. 그래도 전날 밤에 사람들이 많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있어 광교산 수리봉으로 결정을 했다. 가까운 곳이니 좀 늦게 일어나도 되련만

4시 조금 넘은 시간에 눈이 절로 떠지는 것은 나이 탓일까?

 

덕분에 6시 30분. 고기2리 복지회관 앞에 주차를 하고 산으로 향할 수 있었다.

복지회관 앞 공터_주차가능하다.

 

 

 

여름 같았으면 햇볕까지도 뜨거울 시간인데 어둠은 아직 물러설 기미도 없고..

춥기는 왜이리 추운지.. 그래도 산*랑 표지판을 좇아서

 

 

 

 

기어코 그 음식점 뒷쪽으로 난 산길로 들어설 수는 있었는데... 아뿔사!!!

음식점 산*랑 뒷쪽 모습_우측 가이드라인이 들머리임.

 

 

 

몇 년 전 눈 많이 와서 길을 헤메이던 그곳에서 이 번 역시 원시탐험 중. ㅜㅜ

그래도 한 번의 기억을 되살려 산봉우리를 향해 마구잡이로 오르는데..

해가 떠오르려고 용을 쓰고 있는 지 주변이 벌겋게 변하고 있다.

 

 

 

 

안돼~~  다행히도 본 길과 조우를 해서 급히 오르고는 있지만

 

 

 

 

눈 앞의 수리봉이 벌써부터 훤히 보여지니 

수리봉 오르기 전

 

 

 

 

나뭇가지 사이로 언듯 보기는 했지만 이거이거 일출을 놓지는 것 아녀?

오빠! 달려~~~

 

 

 

 

아휴~~ 아유~~  저렇게 멋진 모습을 못볼뻔 했다니..

고밉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리봉에서 보는 일출

 

 

 

우리 가족, 친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 주시고, 제발

 올핸 예년처럼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생활 할 수 있게 해 주소서~~~

여기부터 카메라로 촬영함.

 

 

 

그런데 여기 수리봉 그냥 지나치기 일수였었는데..

완전 조망맛집인 걸? 조기~~ 관악산도 선명히 보이고

관악산_방송송신탑이 보이는 산.

 

 

 

청계산이야 보이는 줄 알고 있었지만, 북한산과 도봉산도 보일 줄은..?

청계산(오른쪽 송신탑이 있는 봉우리)과 북한산(맨 뒤 실루엣라인)

 

 

 

이렇게 그림을 한꺼번에 잡아놓고 보니 와우~~ 멋지다!

 

 

 

 

저기 저 L타워는 어디에 있든 보이는 것을 보니 크기와 위치선정이 아주 잘 된 것도 같고...

청계산과 L타워(맨 우측)

 

 

 

예상대로 이곳에선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없었다.  학생으로 보이는 청년들과 그외 몇몇분이 전부.

그런데 일출 감상을 마치고 내려가는 저 청년의 플렉스! ㅋㅋ 슬리퍼라니~~ 

 

 

 

 

어우~~ 춥다! 산 밑자락이 영하 8도라고 했는데 여긴 영하 10도가 넘겠지?

사진촬영으로 멈춘시간이 겨우 10분 정도인데.. 우선 정상에 가 보고..

 

 

 

 

수리봉과 시루봉은 지척에 있어서  

 

 

 

 

정상석을 금방 만나볼 수는 있었는데, 수리봉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광교산 정상석

 

 

 

그래서 몇 번 했었던 광청종주 산행 덕에 눈에 익은 바라산 우담산 국사봉 청계산 라인을,

 

 

 

고개를 옆으로 돌려, 하나하나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은 밟아봤을 동쪽 산너울을

눈으로 꾹꾹 한 번씩 다져보고는 재빨리

 

 

 

 

백운산으로 향했다. 평소 같았으면 단지 머리만이라도 들였다가 나왔을 대피소를 그냥 지나치고

 

 

 

 

송신탑 주변이 궁금해서 잠시 올라갔다 오는 것도 패쓰.

 

 

 

 

그냥 종종걸음만 했다. 추운날 산행이 빨라지는 이유이다.

에휴~~ 그럴수록 여유를 갖지 못하면 사고 나기 쉬운데...

 

 

 

 

억새밭삼거리. ㅋㅋ 예전에 밭이라기엔 한참 모자란 억새뭉치?가 있어서 불리게 된 이름.

직진을 하면 백운산으로 가는 길. 그리고 왼쪽으로 가면 상광교로 가는 길인데.. 놀랍게도

이정표엔 없지만 오른쪽으로도 길이 있다.

 

 

 

 

마을 주민들이나 다니던 길을 잘 정비한 길로 딱 한 번 올라와 봤던

대마도정벌을 하셨다는 이종무장군묘로 내려가는 길이다.

 

 

 

 

아주 전형적인 육산길. 큰나무들이 울울창창해서 한 여름에 산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마도를 정벌하시고 아예 말뚝까지 박으셨다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지 못할텐데..

이종무장군님 묘소라도 보고 싶었지만,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입구를 찾지 못하고 그냥 마을로 들어섰다.

 

 

 

 

와~~ 이건 마치 오래 전의 가을하늘 같은데?

고기리노인회관에서 바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위의 하늘 색이 너무나 곱다.

 

 

 

 

그런 하늘을 보면서 걸었더니 마을포장도로 마져도 짧아졌는 지 주차된 내 차가 갑작스럽게 보였다.

 

그런데, 오 마이 가뜨!! 

이제 겨우 오전 9시 15분이다. 그러면 어때 어차피

21년의 첫 해를 맞이했음 된거지. ㅍ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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