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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2022년 7월 19일(화). 북한산 보현봉에 다녀왔다. 구기동 버스정류장에서 사자능선 - (암,수)사자봉 - 보현봉 - 구기계곡 - 구기탐방지원센터로 내려왔다. 비봉능선 혹은 의상능선을 갈 때마다 꼭 가보고 싶었던 보현봉. 오늘은 작심하고 경복궁역에서 전철을 하차하고 3번출구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7022번 버스로 환승. 구기동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시간은 막 7시가 되어가는 시간. 채비를 갖추고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섰다. 의외로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 헤메이지 않고 길을 걷는데, 단 한 곳 언덕에 올라서서 이 멋진 카페?가 보이는 곳에서 살짝 주저했다. 왼편? 그냥 내려가야 하는 건가? 다행히 왼편으로 돌아 조금 걸어서 본 천불사 이정표. 오우~~ 이 길이 맞군! 왜냐하면 사자능선의 시작점이..
2022년 7월 12일(화), 13일(수). 1박 2일 간의 속초여행을 다녀왔다. 고성의 왕곡마을과 능파대. 속초의 영랑호수윗길과 바다향기로를 걸었으며 설악산자생식물원에서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했다. 몇 주 전에 큰 딸이 느닷없이 엄마 아빠 여행을 보내준다고 이야기 해서 이런 것은 거절하면 안된다는 은퇴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즉시 고맙다 했더니 얼마 뒤 메신져로 롯데호텔(속초) 1일(12일) 숙박권을 보내왔다.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이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제길 7월 12일과 13일이 집중호우가 내린다는 기상청의 예보! ㅜㅜ 제발! 이날은 비가 잠시 오지 않기를... 그 소망이 이루어지려는 지, 12일 아침 8시 현재 홍천휴게소의 하늘은 쾌청 그 자체다. 하지만, 태백산맥의 그 어딘가를..
2022년 7월 10일(일). 관악산 자운암능선을 올랐다. 신림선 관악산역에서 관악산공원 - 자운암능선 - 관악산(연주대) - 연주암 - 과천시청까지 걸었다. 관악산과 청계산을 연계하는 산행이 하고 싶어 오래 전에 세운 계획. 자운암능선으로 관악산을 오르고 과천시청에서 과천매봉으로 청계산으로 올라 청계산역에서 산행을 마치겠다는 계획. 그 계획을 쫓아 신림선 관악산역 앞 광장에 섰다. 관악산공원의 대문을 들어서고 야영장 및 장미정원을 거슬러 올라갔다. 이쪽 길로는 기억이 다 지워질 정도로 오랫만에 오르는 길. 보이는 모두가 첫 경험만 같다. 수중공원이 시작되는 갈림길. 지도를 보니 어느 쪽으로 가든 제4야영장에서 만나던데 어느 쪽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왼편 길로 들어섰다. 수중공원이 보다 멋지게 보이는 이 ..
2022년 7월 3일(일). 괴산의 칠보산에 다녀왔다. 산악회MTR의 일정에 따랐다. 쌍곡휴게소에서 구봉능선에 어프로치하고 구봉능선 - 칠보산 - 활목재 - 살구나무골 - 쌍곡폭포 - 쌍곡휴게소로 원점회귀 산행을 했다. 쌍곡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은 9시 경. 5분 정도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을 한다. 아침인데도... 덥다!! 떡바위에서 칠보산을 올랐던 일은 두세 번의 기억이 있고, 언젠가 가봐야지 하면서 가보지 못했던 구봉능선을 오늘 비로소 오를 예정이다. 칠보산산장 아랫쪽으로 가서 쌍곡천을 건너 구봉능선에 어프로치 하는데 주변이 사유지라서 이리 저리 눈치를 보다가 적당한 곳을 찾아 산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능선을 따라 길인 듯한 흔적을 쫓아 한동안 오름질. 결국, 떡바위에서 이어진 등로와 만나 잠시 숨을..